바스붐 만들기(배스밤 입욕제 DIY) 재료 조합 디테일쩌는 설명
- 취미생활 쨥쨥/만들기
- 2021. 6. 4. 04:06
사부(SABOO) 입욕제가 두 번 정도 사용할 양이 남았고 라벤더 향이 살살 지겨워져서 입욕제나 만들어 볼까? 하고 레시피를 봤는데 콘스타치(옥수수 전분)를 제외하고는 집에 전부 있는 재료였다. 마트에 부리나케 달려가 옥수수전분을 냅따 사옴. 일단 저지르고 본드아!
그렇게 비누를 많이 만들어봤음에도 배스밤(바스붐)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But 여러 차례 만들어보니 노하우가 생겨 포스팅하게 됨. 비누보다 만들기 쉽다.
바스붐 만들기 재료
도구: 몰드(아이스몰드, 얼음틀 등) / 볼 / 비닐장갑(니트릴장갑)
필수재료: 베이킹소다(중조) / 구연산 / 콘스타치(옥수수전분) / 에센셜오일
부수재료: 식용색소 / 계면활성제 / 알코올(에탄올) / 물(정제수)
필수재료 베이킹소다(중조)
베이킹소다는 청소할 때 쓰는 걸 사용해도 되는데
이것도 등급이 있고 입자가 곱고 거친 것이 있어서
레인보우샵에서 파는(예를 들자면) 굵고 거친 베이킹소다보다
식소다나 LG생활건강 한입 베이킹소다처럼
입자가 고운 것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천연화장품 전용 중조(베이킹소다)를 쓰면 최상인데
입자가 매우 고와서 결과물이 좋다. but, 이 없으면 잇몸으로 ^ㅎ^
필수재료 구연산
구연산은 무수구연산과 함수구연산이 있는데
배스밤 만들 때는 뭉치기 쉬운 함수구연산이 더 낫다.
But, 방산시장 가기 귀찮으므로 청소용 구연산 쓴드아!!
일반 구연산 쓰면 뭉치거나 사용하는데 문제없지만
구멍이 뽕뽕 날 수 있어 선물용으로는 적합지 않음.
콘스타치(옥수수전분)
바스붐 만들 때 넣지 않아도 딱히 상관은 없지만
콘스타치를 넣는 주목적은
뭉치고 모양 잡을 때 접착력(점성)을 위함이며
메이킹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품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밀가루보다 훨씬 고운 입자이다.
코코베타인 = 계면활성제의 한 종류
계면활성제를 넣지 않고
중조와 구연산만으로도 배스밤을 만들 수 있으나
거품이 쉽게 꺼지지 않고 풍성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코코베타인은 코코넛 오일에서 추출한 천연 계면활성제의 한 종류로
순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샴푸나 바디워시의 주재료로 쓰인다.
온오프 천연화장품 샵에서 구할 수 있고
애플워시 같은 다른 계면활성제를 써도 무방하다.
*계면활성제에 대해서는 만드는 과정을 설명할 때 디테일 터지게 설명하겠다.
식용색소 = 아이싱칼라
제빵이나 천연화장품, 비누 만들 때 주로 사용한다.
이미지는 윌튼 식용색소.
사실 헬시하려면 아무것도 안 넣는 게 최상이지만
예쁜 컬러를 입히기 위해 쓰는 것이고
써도 매우 소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깔 별로 구비하는 것은 경제적이지 않다.
입에 들어가는 거 아니라
유통기한이 지난 식용색소를 써도 무방하다.
에센셜오일 = 아로마오일
에센셜오일은
식물의 뿌리나 껍질, 꽃, 열매 등에서 추출한 고농축 천연 오일로
디퓨저나 석고방향제, 향수 등을 만들 때 쓰는
인공향인 프래그런스 오일과는 다르다.
나우푸드(Nowfood), 코코케어(Cococare) 등의 브랜드가 대표적이고
인기 에센셜 오일 30ml당 4~9천 원 정도의 캐주얼한 가격대인데
요즘은 아이허브, 오플닷컴과 같은 직구가 아니더라도
쿠팡직구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첨부한 이미지 파일은
한때 천연화장품에 미쳤을 때 달달 외웠던 에센셜오일 리스트로
효능과 주의점, 조합(블랜딩)을 적어놓은 표.
필요하신 분들은 가져가도 좋음요 (상업적 사용X)
DIY 배스밤 레시피
1. 베이킹소다2 : 구연산1 : 콘스타치1 비율이 기본
종이컵 계량 기준,
베이킹소다 2컵, 구연산 1컵, 콘스타치 1컵인데
입자가 곱지 않은 편이라면 체에 쳐서 준비해야 결과물이 깔끔하다.
2. 물주기 과정 (첨가물 섞기)
위의 주재료 3가지를 넣고 살살 섞은 뒤에
물이나 알코올, 계면활셩제, 에센셜 오일, 글리세린 등과 같은 부수 재료를 넣고
살짝 뭉치도록 점도를 주는 물 주기 과정인데
여기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액체류: 물(정제수), 알코올(에탄올), 글리세린(보습제)
오일류: 에센셜오일, 베이스오일
액체형 계면활성제: 코코베타인, 애플워시 등
분말형 계면활성제: SLSA, SCI분말 등
색상: 식용색소, 비누용 천연분말(소량)
이중에서 "에센셜오일(EO)"과 원하는 조합(블랜딩)을 하는 것이다.
원하는 향(eo) + 원하는 물주기
물(정제수) + EO = 순함 (사용기일 짧음)
알코올 + EO = 정제수보다 결과물이 깔끔함 (피부에 문제없음)
베이스오일(BO) + EO +@ = 건성피부에 좋음 (거품이 적다는 단점)
계면활성제 + EO = 거품이 풍성함
이러한 장점들이 있다.
3~4가지 이상의 조합으로도 자유롭게 블랜딩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식용색소 대신 비누용 천연분말을 쓴다면
천연분말 + 애플워시(계면) + 에탄올 + EO 배합으로도 만들 수 있는 것.
내가 즐겨 쓰는 블랜딩은
코코베타인(계면활성제) 1수저 당, 에센셜오일 t1 비율로
반죽에 모자란 물기는 에탄올 스프레이로 잡는다.
알코올은 무수에탄올을 사용하면 최상이지만
없으면 약국에서 파는 에탄올을 사서 쓰면 된다. 천 원대에 구할 수 있다.
굳이 에탄올을 첨가하는 이유는
마르는 속도가 빠르고 살균 목적도 있다.
but, 에탄올이 과하면 민감성 피부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마무리용으로 쓰길 권한다.
3. 색 입히기
아이싱칼라(식용색소)를 사용할 때는
이렇게 이쑤시개에 콕 찍어서 혼합물과 섞는다.
식용색소 대신에 천연분말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분말을 너무 많이 넣게 되면
종류에 따라 물에 잘 녹지 않는 분말도 많기 때문에
콘스타치를 줄이고 분말을 체로 내려 소량만 사용한다.
*입자가 굵은 코코아 분말, 녹차 분말, 병풀 분말, 파프리카 분말 등등
처음부터 혼합물을 다 때려 넣거나 많이 넣으면
거품이 부글부글 날 수 있으니
종이컵 등에 미리 계량해서 조금씩 첨가해가며 섞는 것이 포인트로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계면 / 정제수 / 알코올 / 베이스오일이 됐건
액체에 해당하는 것이 1 수저면
에센셜 오일은 1 티스푼이 적당하다.
물주기 과정은 떡을 만들 때와도 비슷한데
꽉 쥐었을 때는 뭉쳐지지만 살살 털어보면 흩어지는 정도의 점도가 적당하다.
혼합물이 질척이는 것보다 버석하게 물주기를 하고
앞서 설명했듯이 알코올이나 정제수를 소량씩 첨부하여
질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4. 몰드에 넣기
러쉬 배스밤 스타일로 만들려면
원형틀이 필요하지만 이것도 굳이 필요 없음.
집에 있는 머핀틀이나 플라스틱 아이스크림 몰드, 얼음틀 등도 가능함.
실리콘몰드보다
일반 플라스틱 아이스몰드(얼음틀)가 꺼내기 더 쉬웠다.
실리콘 몰드는 유연해서 꺼낼 때 부서질 수도 있지만
플라스틱 얼음틀은 뒤집어 바닥에 몇 번 탁탁 치면 똑떨어져서 추천.
다이소에서 파는
천 원 or 이천 원짜리 플라스틱 몰드 가성비 최고!
심지어 러쉬st 원형몰드도 있다.
미리 분말을 덜어놓고 세 가지 색을 입혔다.
양이 많은 민트 컬러에는 로즈메리 에센셜오일을
나머지 핑크와 바이올렛 컬러에는 라임 에센셜오일을 썼다.
로즈메리(로즈마리)
= 피부를 조여주고 피지와 여드름에 도움, 붓기를 해소한다.
라임
= 항바이러스, 레몬보다 자극이 적다.
평평하게 담는 것보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담아야 결과물이 더 예쁘다.
이미지에 보이는 건 실리콘 머핀틀인데
머핀 1개 size 정도가 욕조 가득 물 받았을 때 사용하기 적당한 양이다.
라임의 상큼한 향기와 로즈메리의 화하고 상쾌한 향이 터진다.
티트리, 페퍼민트, 스피어민트, 로즈마리, 유칼립투스 등의
멘톨성분이 들어간 에센셜오일은
(아이와 함께 만들 때) 피부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는 부분.
사용할 때는 몇십, 몇백 배로 물에 희석되기 때문에
특정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거 아니면
아이가 써도 상관없다.
5. 굳히기 및 보관
실온에서 3시간 정도면 딱딱하게 굳는데
날이 흐리거나 습하면 6시간 이상 굳혀야 단단하게 굳는다.
*마르는 속도 (eo+혼합물 베이스)
에탄올 > 물 > 액체형 계면활성제 > 베이스오일 순
배스밤의 경우에는
이렇게 랩으로 개별 포장해야 향이 덜 빠진다.
마감은 스카치테이프보다
투명한 박스테이프가 최고! 두번일 인해서 좋았다.
세 가지 식용색소를 입혀
라임과 로즈메리 향을 더한 바스붐이다.
주재료 혼합분말 종이컵 한 컵당
= 물 1수저 + 에센셜 1t (세가지 색이니 x3)
이렇게 머릿속에 적립해 놓으면 다음에 만들기 편하다.
천연화장품 샵에서 산 재료들이 아니라
입자가 다소 거칠어 구멍이 좀 있지만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없음.
집에 있는 재료들로 갓성비 갑 (☝ ՞ਊ ՞)☝
대량으로 만들어 선물 보낼 때는
5109, 새로핸즈, 왓솝 같은 천연화장품 전문샵을 이용해보자.
욕조에 넣었을 때 보글보글 거품이 나는
바스붐 gif 파일을 만들어 보았다.
저렇게 스스로도 발포비타민처럼 거품을 내며 풀어지지만
계면활성제를 베이스로 넣었기 때문에
샤워기를 틀어놓으면 거품이 배로 풍성해진다.
코코베타인, 애플워시 같은 비교적 순한
액체형 계면활성제를 첨부해서 물주기를 했는데
SLSA와 같은 분말형 계면활성제를 쓸 경우에는
알코올이나 정제수만으로도 블랜딩해도 거품이 풍성하게 난다.
분말형 계면활성제가 좋은 게
액체형 계면 쓸 때보다 빨리 마른다는 장점이 있다.
집에 있는 바디워시를 계면활성제 대신 쓰면 안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텐데
안될 거 없지만 굳이 홈메이드로 천연제품 만들어 쓰는데
짜서 넣지;; 굳이;;라는 생각이 듦. ㅎㅎ
바스붐 만들 때 민트 계열의 에센셜오일을 쓰면
살짝 쿨링감이 있어서 (박하가 들어간 샴푸보다 훨씬 연한 수준)
여름에 쓰기 매우 적합하다.
요즘 같은 꿉꿉한 장마철이 쓰기 적합 ◡̎
촉촉한 피부보습을 위해
보습제의 일종인 글리세린을 넣는 레시피가 있는데
일주일 내로 사용할 거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 편. 이유는 세균번식 때문이다.
정제수 대신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도 동일한 이유에서 비추!
세균번식을 막으려면 비타민E 오일과 같은
보존제를 넣어주어야 하지만, 다So 귀찮음ㅋ
딱히 보존제를 넣지 않았고
시일이 흐를수록 향이 빠지기 때문에
개별 포장해서 써도 한 달 안에는 소진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주기 과정만 실패안하면
결과물이 보람도 있고 천연 향으로 힐링도 되고 돈도 애끼고
언택트 취미로 개꿀이다. ヾ(^∇^)ノ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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