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기부방법 비닐봉투 쌉가능!

 

전에 헌옷무료수거 방법으로 1차적으로 안입는 옷들을 싹 다 정리했다 싶었는데 이사를 하고보니 안입는 옷이 계속 나오는 것임. 그래서 오늘은 아름다운가게 기부 목록과 옷 기부 등 물건 보내는 방법에 대해 서술해볼까 한다.

 

 

물건지옥

당근마켓에 하나하나 찍어 일일이 올려서 팔기엔 너무 귀찮고 

헌옷수거함에 넣기엔 너무 아까운 옷이 많아서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

 

 

 


 

 

  < 아름다운가게 나눔 가능 & 불가능 목록 >

 

  의류

성인과 아동의류만 가능(새 옷, 입을만한 옷)하고 
로고가 있거나 교복, 유니폼 등은 불가하다.
속옷, 레깅스, 양말같은 내의도 불가하고 양복 세트도 불가능한 품목.

 

전에 트위터에서 방탄소년단이 무대에서 착장한 정장세트가

아름다운가게 기부에 올라와서 떠들썩한 적이 있었는데 

일단 안된다고 되어있다. 

 

 

  영유아 잡화
애 키우는 집에서 엄청 보낸다고 하는데 안 되는 것 투성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새 거 빼고 보내지 말라' 같다. 

 

 

  주방 생활 잡화
대부분이 미사용 물건들만 가능하다.
값이 나가는 악기류나 소형 가구도 가능한 듯.

 

 

  패션 미용 잡화
은근 품목이 많다.
가방과 신발 외에도 액세서리나 미개봉 화장품을 받는 것도 놀랍다.

 

 

  도서 음반
아동도서는 7년 이내 출간된 것이라고 못 박은 거 보면 많이 들어오나 보다. 
학습지, 문제집, 참고서, 교과서 같은 걸 제외하고

거의 모든 품목을 받는데 

종교서적은 받지 않는다고 한다. 

 

안철수의 생각, 알랭 드 보통 불안 같은 책들은 한 200권쯤 있을 듯 ㅋㅋㅋ

 

 

  가전
이게 중요한데 7년 이내 구입한 소형가전만 가능하다.

커피메이커, 토스트기, 제습기, 드라이기 이런 것만 가능한가 보다. 

 

 

세탁 후 건조기까지 돌려서 털 다 떼고 분류중인데 

봉지를 좋아하는 냥이놈 나댄다ㅠㅠㅠ 결국 다시 작업ㅠ

 

아름다운가게에 보내면 분류 후에

추가로 세탁해서 전시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깨끗한 상태로 보내야 한다. 

 

 

  << 아름다운 가게 기부방법 >> 

1. (위에 서술한) 기부 가능한 물품을 확인하고 추린다.
ex) 니트 5 / 코트 3 / 티셔츠 10 이런 식

2. 기부 의류나 신발 등은 
깨끗하게 세탁을 하여 뽀송하게 말려서 접고 
잡화나 가전은 깨끗하게 닦아놓는다.

3. 박스나 비닐봉투에 담고 리스트를 작성한다.
하나당 사람이 들 수 있는 무게로
5kg 정도가 적당한데 
30L 종량제봉투에 담을 정도라 생각하면 편함.


우체국 5호박스 3박스 이상일 때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한 박스의 무게가 5kg이 넘지 않으면 
편의점 택배로 기부 가능하다고 한다. (본인부담)

4. 이렇게 3개 이상이 나오면 
아름다운 가게 대표번호 1577-1113로 전화한다.
안내에 따라 수거 날짜를 잡는다.

 

 

우체국 5호박스가 대체 뭐길래?

 

박스 없으면 기부 못하겠다 싶었는데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의 설명과는 달리 
다른 방법으로도 수거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지인에게 들었다.

 

아름다운가게에 직접 문의해보니 
규격박스 아니더라도 비닐봉투도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찐이었음.

 

 

내가 쓴 비닐봉투는 
철물점에서 파는 재활용쓰레기 봉투인데 
30L 정도 될 것 같다. 

 

쿠팡에서 산 건 너무 얇고 찢어지기 일수라 
철물점에서 샀더니 두껍고 튼튼해서 뭘 담아도 찢기지 않을 거 같았음. 

 

 

손잡이를 만들면 들고 가기 좋을 거 같아서

묶는 대신에 케이블 타이를 썼다. 


정리하고 내놓는 입장에서도 편하고 
들고 가서 푸는 입장에서도 이편이 편할 것 같았다. 

 

 

내가 아름다운가게에 내놓은 물품은 

여러 벌의 옷과 신발,

미사용 커피메이커(돌체구스토 커피머신) + 전기그릴이다.

 

옷은 옷대로, 신발은 신발대로, 

전자제품은 전자제품대로 따로 담고 리스트를 적어놓았다.

 

 

개중에는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이 절반 이상이다.

 

살 빼고 입어야징~ 이런 옷이 절반, 

사놓고 어울리지 않아서 착장만 해보고 박아둔 것이 절반.. 

미친... 물욕...

 

겨울에는 코트와 패딩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던데 

진즉에 보낼 걸 그랬다.

라벨도 떼지 않은 새 코트와 패딩도 담겨있다.

사이즈 미스로 반품도 귀찮아서 못하는 세럼이 나다. 나ㅅH끼 노답..

 

 

스커트 30벌 이상 보냈는데 

44 시절 구입한 것들이라 누가 살지 모르겠지만... 

걸그룹 코디네이터 와서 쓸어갔으면 좋겠다. 

이미 옷장 한번 거하게 털었기 때문에 진짜 비싼 옷들이 대부분이다. 

 

룸곡은 터지는데 일단 보낸다.

 

 

신청하면 대체로 1주~열흘 정도에 

수거 약속을 잡아준다고 한다.

 

코로나로 비대면 기간이라 현관문 앞에 내놓거나 

약속된 장소에 내놓으면 된다.

 

 

이렇게 잘 수거해갔다는 문자도 오고 

기부영수증 신청하면 한 2~3주 있다가 금액 책정해서 문자가 날아온다.

 

기증한 내역은 국세청에 등록해주고

연말간소화 서비스에서 소득공제 신청할 수도 있다.

 

 


공짜로 새 옷들을 보낸 것이 약간 배알이 꼴리고 

아름다운가게를 이용하는 구매층 니즈에 맞지 않을 거 같기도 해서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어차피 (살쪄서)못 입을 옷들이고 

누군가는 예쁘게 입어줬음 하는 바람을 담아본다. (;´༎ຶٹ༎ຶ`)

 

ㅇ5녕....... (이와중에도 살 뺄 생각이 1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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